더 글로리 강현남 강현남은 세명재단 이사장 자택 가사 도우미이며 또 다른 폭력의 피해자. 아이를 지키기 위해 멈추지 않는 가정폭력을 끊어내야 했던 그녀는 문동은에게 공모를 제안한다. 강현남은 문동은에게 복수 공모를 제안하며 "같은 편먹고 싶어요. 나도 그쪽 도울 테니까 그쪽도 날 도와줘요. 내 남편을 죽여줘요"라고 말한다. 학교폭력에 대한 복수를 실행하는 이에게 가정폭력 피해자가 손을 내밂으로써 '피해자 연대'가 시작되고, 염혜란의 강현남은 그의 제안처럼 완벽한 '같은 편'을 이룬다. 처절한 복수극 안에서 강현남은 문동은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같은 편이 된 인물인 만큼 존재 자체만으로도 기운을 북돋는다. 강현남 역은 작품 공개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가 캐릭터 구상 단계부터 염혜란을 염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