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주여정은 비밀스러운 사연을 지닌 성형외과 개업의. 온실 속의 화초이자 싱그럽게 웃고 때때로 하늘거리는 남자다. 문동은에게 왕자님이 아닌 '칼춤 추는 망나니'가 되기로 결심하는 인물이다. 동은과 정반대로 유복한 환경에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부모 밑에서 자랐다. 밝고 건강한데다 붙임성도 좋기 때문에 타인이 보기에는 마냥 능력있는 엄친아 같지만 실은 모종의 사건으로 지속적인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었으며, 그 내면에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쾌락성 연쇄 살인마 강영천에 대한 원한을 숨긴 채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아버지가 환자 신분으로 입원한 살인마를 치료해주려다 목에 급소를 찔려 죽어가던 모습을 목격했으며, 영천은 수감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아버지를 죽였을 때의 쾌락을 표현한 편지를 지속적으로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