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국 백신인 시노팜의 WHO 승인과 효과 및 부작용

중국 백신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중국 백신의 이름은 시노팜입니다. 시노팜 백신은 중국의 국영제약사인 중국의약그룹(국약그룹) 산하 ‘중국생물기술집단(CNBG)’에서 개발한 백신입니다. 시노팜 백신은 중국 국영 제약사인 중국생물기술집단(CNBG) 산하 베이징생물제품연구소(Beijing Bio-Institute of Biological Products)에서 생산합니다.

중국 백신 시노팜 WHO 승인

세계보건기구(WHO)가 2021년 5월 7일(현지시각)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은 긴급사용 승인입니다. 시노팜 백신은 비서구권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WHO의 승인을 얻은 첫 번째 백신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면역전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시노팜이 제출한 3상 임상시험 데이터에서 나타난 효능이 세계보건기구 기준에 부합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긴급사용은 ‘코로나19’ 백신의 품질, 안전성 및 효능 뿐만 아니라 위험성 관리계획, 그리고 저온유통 조건과 같은 실용성 적합도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등재 유무가 결정됩니다.
WHO는 시노팜 백신의 임상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18세 이상에게 3~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백신 효능은 79%로 mRNA 방식의 백신인 화이자(95%)나 모더나(94%) 보다는 예방 효과가 낮습니다. 다만 60세 이상에 대해서는 임상시험 데이터가 부족해 효능을 평가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중국 백신 시노팜 효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노팜은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담긴 연구를 2021년 5월 27일 공개했습니다.

2020년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에서 4만4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 결과, 시노팜 백신의 예방효과는 78.1%에 달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를 반영하면 효과는 73.5%로 낮아졌습니다.

다만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대부분 18세부터 59세의 건장한 남성들이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60세 이상 참가자는 소수만 모집됐습니다.

연구진은 만성질환자,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 대한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연구가 부족했다고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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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백신 시노팜 부작용

시노팜 백신 SAGE 결과

시노팜 백신은 불활화(Inactivated) 종류의 백신입니다. 불활화 백신은 독성을 약화시킨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등에도 사용되는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 제작법입니다. 오랫동안 사용된 방식인 만큼 인체 안정성이 높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면역전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시노팜 백신 접종자는 주사 부위 통증, 두통, 피로감 등 일반적인 부작용을 호소했고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노팜 백신의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는 효능 면에서는 '높음', 부작용에 대해선 '중간'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한편 중국 상하이에서 시노팜 백신을 맞은 40대 한국 교민이 자택에서 갑자기 숨졌습니다. 고인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직접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숨진 교민에게 기저질환이 없었고, 백신 접종 후 메스꺼움 등 백신 부작용으로 알려진 증세를 일부 보였습니다.

중국 백신 시노팜 자가격리 면제

정부가 2021년 6월 14일 자가격리 면제 대상으로 특정한 백신에는 국내에서 승인을 받고 접종 중인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뿐만 아니라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까지 포함했습니다.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은 WHO(세계보건기구) 긴급 승인을 받은 것은 맞지만, 아직 국내 승인이 나지 않은 백신입니다.
중국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는 2021년 6월 15일, ‘한국이 중국 백신을 신뢰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을 맞은 사람을 2주 자가격리에서 면제해주는 첫 번째 국가가 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은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을 접종한 여행자들에게 의무 검역을 면제한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됐다”며 “이는 중국 백신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결정이) 좋은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더 많은 국가가 중국산 백신을 격리 면제 조건에 포함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습니다.